아이패드 프로 5세대 셀룰러 11인치 구입기 ( 아아패드 프로 M1 11인치 / 3세대 11인치 )

안녕하세요 사는 늑대 입니다.
네… 저는 사고 말았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를요…호호;; 다들 12.9에 열광하며 구입하실 때 저는 또 11인치를 구입했습니다… 왜냐… 4세대 12.9도 무거워서 반품했는데 5세대는 더 무겁다고 해서요.. ㅜㅜ 아직 몸이 다 낫지도 않았고… 이제는 다 낫는다고 해도 무거운 건 질색이라 고민 없이 다시 11인치를 골랐습니다.
(구입 시기는 6월달 중순으로… 3개월 전이네요; 구입기를 써서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면서 조금씩 써놓고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업로드를 미루는 바람에 이제서야 올리네요ㅠㅜ;;)
제가 아이패드로 대단한 작업을 하는 건 아니라… 사야 되나 말아야 되나를 고민 하긴 했습니다. 맞아요..;; 저도 이 글을 읽고 계신 님들과 사용 용도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필기와 그림… 동영상 시청과 인터넷… 약간의 영상과 사진 편집… 전문가들이 하는 작업은 전혀 하지 않으니 사실 4세대로도 차고 넘칠 것들이죠. 그런데 m1칩셋의 자자한 명성을 듣고 있자니… 너무 가지고 싶어 지더라고요..ㅠㅜ 네 저는 흑우이니까요…흑ㅠㅜ
많은 분들이 예약 구매로 구입하실 때… 저는 고민을 하느라 구입을 하지 않고 있다가 ㅋㅍ에서 예약 구매 때보다 더한 할인 하는 걸 보고 지금이 기회다 싶어서 구입을 했습니다. 할인을 전체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용량마다 와이파이냐 셀룰러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표시가 되길래 (나만 그런가;) 제일 저렴하다고 생각된 256 셀룰러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구입했습니다. 셀룰러 별로 필요 없는데… 4세대 샀을 때처럼 할인율이 와이파이보다 커서; 이번에도 셀룰러로 고르고 말았습니다.
ㄹㅋ와우 서비스가 그렇게 좋다 길래… 한 달 무료로 이용을 통해 주문했는데 세상에…? 저녁 9시인가 10시에 구입을 했더니 다음날 아침에 10시 전에 오더라고요;
받자마자 오픈해 봤는데, 예전에 4세대 구입했을 때는 본체 박스가 약간 찌그러져서 와서 마음에 매우 상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건 없었고… 윗면에 뭘로 콕 찍은 듯한 자국만 있었습니다. 무언가 쒜한 느낌이 있었지만 설마 하면서 열어 보았습니다.
사진은 남겨두지 않았는데, 애플 qc…. 아아아 !!! ㅠㅜ
ㅡ 4세대 때는 박스가 찌그러져서 왔었으나 이번에는 뭘로 콕 찍은 듯한 찍힘만 있고 별 다른 문제는 없었음.

ㅡ 외관 확인 중 안테나 부분에 엄청난 스크레치와 검은색 도료 같은 게 다다닥 하고 튀어 있는 걸 발견. 스크레치는 없애는 것 불가능. 도료는 닦아 보았는데 엄청나게 안 닦여서 자국이 조금 남았음.
ㅡ 뭐 저런 건 디스플레이나 기타 하자가 없으면 사용하다 보면 생기는 것으로 다른 불량부터 보자고 생각함.
ㅡ 켜서 와이파이 연결하려니 연결이 안 됨. 계속 비번 틀렸다고 나옴. 비번이 틀릴 리가 없는데 계속 틀렸다고 함.
ㅡ 단전 깊숙한 곳부터 올라오는 화를 억누르고 (갑상샘 항진증 있음) 한 글자 한글자 정성스럽게 타이핑해보았지만 틀렸다고 나옴. 수십 차례 차근차근 시도했으나 계속 틀렸다고 나옴.
ㅡ 집에 와이파이가 문제 인가 싶어서 스마트폰 핫스팟을 연결해 봄. 비번이 틀렸다고 나옴. 비번을 없애고 시도함. 연결이 안 되고 멈춰있음. 찾는 시늉만 백만 번 함. 비번을 다시 아주 심플하게 바꿔서 시도해봄. 비번이 틀렸다고 나옴. 이때부터 당황해서 사진 찍는 거고 뭐고 다 잊어버리고 성질내며 비밀번호만 연타함;
ㅡ 폰을 던지고 다시 집 와이파이로 시도해 봄. 역시나 틀렸다고 나옴. 이 시점에서 욕을 한 바가지 쏟아 부음.
ㅡ 연결됨. ㅡㅡ 뭐지..? 비밀은 욕이었나…? 집시 마녀의 소행으로 판단함. (아.. 이거 영상이라도 찍어 뒀어야 했는데 아쉽..ㅠㅜ)
ㅡ 와이파이도 연결됐으니 본격적으로 디스플레이 확인함. 쩍쩍이 당첨.
ㅡ 가로 모드로 두었을 때 아랫부분에 검은색 그림자처럼 어두운 선이 그어짐. 불량임.
ㅡ 교환을 원했으나 품절이라고 환불만 가능하다고 함. 하지만 판매 페이지에서는 계속 판매 중이었음.
ㅡ 환불되면 다시 사지 뭐라는 생각으로 환불 신청함. 다음날 찾으러 오신다고 밖에 내놔 달라고 함.
ㅡ 다음 날… 어느 사이에 빠르게 가져가심. 환불을 기다렸으나 따로 연락이 오진 않았음.
ㅡ 저녁에 확인을 다시 해보니 웬걸… 기사님이 가져가신 시점으로 바로 환불이 되어 있네..????
ㅡ 갓팡!!! 이라고 좋아한 것도 한순간… 다시 결제하려고 보니 품절… ㅠㅜ
ㅡ 그렇게 처음 구입한 것 같은 할인율은 다시 돌아오지 않음.
ㅡ 이주 정도 기다렸다가 그나마 비슷한 할인율일 때 재구입함. 3만원 정도 더 비싸게 삼…ㅠㅜ 이번에도 배송은 반나절 만에 와서 그나마 위안을 …
ㅠㅜ… 다행히도 저런 과정을 거쳐 구입한 5세대 11형 M1 아이패드 프로는 양품이었습니다. 보니까 다른 분들은 저보다 더한 상태가 많아서(특히 12.9인치의 경우) 교품을 2번 이상 하신 분들이 많던데 … 이런 스트레스받을 때마다 새로운 기기를 구입하는 게 꺼려집니다. ㅠㅜ 하지만 또 새로운 기기에 대한 호기심을 견디지 못하고 …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겠죠….
어쨌든… 어떻게 마무리하면 좋을지 혼란스러운 가운데… 구입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