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4세대 셀룰러 11인치 구입기
안녕하세요. 사는 늑대입니다.
이거 사느라고 다른 분들과 다르지 않게 오조오억 번은 고민했습니다.
예전부터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영상도 볼 작은 태블릿을 꿈꿔왔지만 제 마음에 꼭 차는 기기를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아예 마음에 차는 기기가 없다면 그냥 가성비로 가자 싶어서 작년에 삼성에서 나온 갤럭시탭8.0 2019를 구입해서 사용 중이었습니다.
유튜브 머신으로는 딱이었지만 글쓰기에도 애매하고 그림 그리기에는 더 애매하고... 안드로이드에도 좋은 어플들이 많겠으나 저에게는 뭔가다 맞지 않았고... 마침 또 사람들이 막 프로크리에이트나 굿노트 같은 게 그렇~~~~ 게 좋다고 막그러니까 막 또 사람 마음이 막 흔들리고 막 그래서..하하..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난 장인이 아니니까.
가격이 장난이 아니었지만 죽기전에 이런 거 정도 한번 가져봐도 괜찮지 않겠냐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 뭐 당장 죽지는 않겠지만 혹시 모르는 거니까 ^^ )
아이패드를 사기로 결정하고 동네 스타필드에 애플 기기를 파는 곳...(이름이 뭐였드라..;) 여튼!!! 거기 가서 일반 아이패드부터 에어에 미니에 이것저것 만져보고 따져보자 싶어서 바로 달려가서 구경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프로를 보고 나니...나머지 것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기 현상이...;;;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라는 생각으로 이것 저것 만져보고 따져보긴했으나..결론은 역시나 무조건 프로였습니다. 하지만 고민은 여기서 끝이 아니죠...사이즈 고민을 또 오조오억번 한끝에12.9인치로 결정! 구경은 스타필드에서 구입은 공홈에서 하는 꼼수를 썼습니다. 이유는 공홈이 묻지마 환불을 받아주기때문에 그곳에서 12개월 할부로 시원하게 (??) 질러 주었습니다.
결제하고 바로 다음 날 신랑이랑 같이 애플 가로수길로 가서 찾아왔습니다. 근데 사진은 없습니다. 왜냐... 환불했기 때문입니다... 왜 환불했느냐? 너무 무거워서.... 하아.ㅠㅜ. 실제로 만져보고 들어보고 했을 때는 분명히 무겁지 않았습다. 제가환자라서... 앞으로 몇 년 간 더 환자인 상태로 있어야 해서 무게가 아주 중요했는데, 패드만도 들어봤고 거~ 업나 무겁다는 매직 키보드까지 붙어있는 12.9인치 패드를 들어봤을 때에도 어라? 이거 생각보다 들만 하잖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여서 냅다 질러 주었는데, 마그네틱 케이스를 씌워 며칠 써 본 결과 스타필드에서 들어봤던 느낌보다 너무 너무 무거웠습니다. 집에서 고이 모셔두고 사용할 거라면 당연히 무게 따위 안중에도 없었겠지만 저는 이걸 병원에도 가져가고 밖에서도 사용할 생각이어서 무게가 중요했거든요. 게다가 패드가 화면이 커서 따로 키보드가 필요 없을줄 알았는데 역시 나화면에 직접대고 두드리는 건 진짜 키보드랑 타건감도 오타율도 너무 달라서 블루투스 키보드를 따로 하나 장만했는데,파우치에 같이 넣어 들어 보니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은 무게감이 완성되었어서... ㅠ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환불이 잘 안되면 어쩌나 하는 고민을 몇일 하고 환불하기로 결정하고 11인치를 바로 주문했습니다. 이거 또 재주문할 때는 쿠팡에서...하하..하하... 거기서 10% 할인을 한다길래 혹해서 갔는데 11인치 셀룰러 512기가가 12%를 세일한다네??원래 256기가 와이파이를 구입할 생각이었는데 256은 셀룰러 와이파이 전부 품절... 128은 용량이 너무 적은 것 같은 느낌인 데다 전부 8% 혹은 4% 세일인데 512만 12% 나 세일해서 이것이 운명이다 싶어 새벽에 주문하고 다음날 정오에 받았습니다. (아..갓팡... ) 그렇게 하루 동안 12.9랑 11을 동시에 가져 봤는데, 무게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 아이패드 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ㅎㅎㅎㅎ